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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가방' 코치는 어떻게 MZ세대를 사로잡았을까|태비백과 리브랜딩 전략 분석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코치(Coach)는 '효도템', 즉 엄마들이 즐겨 매는 브랜드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코치는 완전히 다른 브랜드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지금은 오히려 'Z세대를 위한 새로운 잇(it) 브랜드'라는 별명까지 얻었는데요. 올드한 이미지를 벗고 젊은 세대의 지갑을 연 코치의 리브랜딩 전략을 살펴봤습니다. 1. 숫자로 보는 코치의 반등코치의 변화는 매출 데이터로 명확하게 확인됩니다. 코치를 운영하는 태피스트리(Tapestry)의 발표에 따르면, 코치 글로벌 매출은 2020 회계연도 32억 2,570만 달러(약 4조 4,046억 원)에서 2024 회계연도 49억 6,040만 달러(약 6조 7,773억 원)로 4년 사이 약 1.5배 성장했습니다.한국 시장에서도 비슷한..
07:01:40 -
미니멀한 가죽 가방이 오히려 어려운 이유|더로우·델보·로에베를 비교해보니
미니멀한 블랙 가죽 가방 하나 사려고 마음먹었을 뿐인데,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원하는 건 아주 단순했다. 로고가 크지 않고, 금속 장식도 거의 없고, 가죽과 실루엣만으로 예쁜 가방. 그런데 막상 찾아보니 이런 가방이 의외로 많지 않았다. 조금 예쁘다 싶으면 금속 장식이 하나씩 들어가 있고, 장식이 없는 가방은 가죽이 얇거나 형태가 어딘가 어설펐다.몇 주 동안 여러 브랜드를 찾아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무것도 더하지 않고 가죽과 실루엣만으로 고급스러워 보이게 만드는 게 이렇게 어려운 일이었나?" 미니멀한 가방은 왜 이렇게 찾기 어려울까패션에서 장식은 생각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 로고가 있으면 브랜드를 바로 알아볼 수 있고, 체인이나 버클, 잠금장치는 그 자체로 디자인에 힘을 더해준다.문제는..
2026.09.15 -
캐시미어 완전정리|등급·저가형과 명품의 차이·베이비 캐시미어·비쿠냐까지
곧 캐시미어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그런데 매장을 둘러보면 궁금해지는 게 있습니다. 유니클로에서도 캐시미어 100% 니트를 몇만 원대에 팔고, 로로피아나는 같은 캐시미어로 수백만 원대 코트를 만듭니다. 같은 소재인데 왜 이렇게 가격 차이가 날까요. 캐시미어의 정체부터 등급, 그리고 캐시미어보다 한 단계 위에 있다는 비쿠냐까지 정리해봤습니다. 1. 캐시미어는 왜 이렇게 희귀할까캐시미어는 산양(학명 Capra Hircus)의 속털에서만 얻을 수 있는 섬유입니다. 이 염소들은 몽골, 내몽골, 중국, 이란, 아프가니스탄처럼 건조하고 척박한 대륙성 기후 지역에 서식하는데, 겉 털과 피부 사이에 매우 가느다란 솜털 층을 발달시켜 혹독한 추위를 견딥니다. 캐시미어는 바로 이 속털을 채취해 만듭니다.일반 양모는 털을 깎..
2026.09.14 -
리넨 자켓, 왜 브랜드마다 촉감이 다를까 — 혼방 비율과 원단 가공으로 알아보는 소재 가이드
리넨 자켓 하나 사려다가 브랜드 여섯 개를 비교하게 된 이야기입니다.시작은 단순했습니다. 매장에서 우연히 만진 리넨 자켓의 촉감이 잊히지 않았거든요. 뻣뻣하지 않고, 그렇다고 흐물거리지도 않고, 은은하게 비치면서 자연스럽게 구겨지는 그 느낌. 그런데 막상 비슷한 리넨 자켓을 찾아 나서니, 브랜드마다 "리넨"이라는 이름표를 달고도 촉감이 전혀 달랐습니다. 오늘은 그 하루 동안의 비교 여정과,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소재 지식을 정리해봤습니다. 1. 100% 리넨 — 가장 날것의 질감가장 먼저 찾은 건 100% 리넨 소재의 자켓이었습니다. 정제되지 않은 그 느낌을 제대로 느끼려면 역시 혼방 없는 순수 리넨이 기준점이 되겠다 싶었거든요.100% 리넨은 특유의 뻣뻣함과 불규칙한 슬럽(실 마디), 까슬하면서도 정직..
2026.09.13 -
명품 온라인은 성장하는데, 왜 편집숍만 흔들릴까|매치스패션·파페치·YNAP 재편의 진짜 이유
까르띠에, 에르메스, 더로우 같은 브랜드의 자사 온라인몰은 여전히 활기를 띱니다. 명품 온라인 시장 자체는 분명 성장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여러 브랜드를 한곳에 모아 팔던 대형 '명품 편집숍' 플랫폼들은 2024년을 기점으로 줄줄이 흔들렸습니다. 매치스패션은 문을 닫았고, 파페치는 쿠팡에 인수됐고, 육스네타포르테(YNAP)는 마이테레사에 인수됐습니다. 같은 온라인 명품 시장 안에서 왜 이런 엇갈린 결과가 나왔을까요? 1. 40년 역사가 하루아침에 문을 닫다 — 매치스패션의 몰락매치스패션(MatchesFashion)은 1987년 런던 윔블던의 작은 오프라인 편집숍으로 시작해, 2007년 온라인 사업에 진출하며 대표적인 럭셔리 플랫폼으로 성장한 곳입니다. 한때 활성 고객이 400만 명에 ..
2026.09.12 -
보티첼리(BOTTICELLI) 브랜드 완벽 정리|진서 여성복 역사, 매장 위치, 지보티첼리 차이까지
고급 여성복을 하나 사려고 하면 가장 먼저 인터넷을 검색하게 됩니다. 공식 온라인몰에서 가격을 확인하고, 블로그에서 착용 후기를 찾아보고, 인스타그램에서 실제 착장을 살펴봅니다.그런데 이상하게도 검색하면 정보가 거의 나오지 않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백화점에서는 분명 만날 수 있는데 온라인에서는 존재감이 희미하고,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도 흔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그 브랜드가 바로 보티첼리(BOTTICELLI)입니다. 오늘은 이 브랜드의 역사, 매장 위치, 그리고 헷갈리기 쉬운 '지보티첼리'와의 차이까지 한 번에 정리해봤습니다. 1. 보티첼리는 어떤 브랜드일까?보티첼리는 1992년 9월 설립된 패션기업 진서가 이듬해인 1993년 2월 처음 선보인 여성복 브랜드입니다. 진서는 이후 보티첼리를 중심으로 성장해왔고..
2026.09.11